타임라인
18세기부터 현대까지 사회과학 주요 이론의 역사적 등장과 전개 과정을 연대기순으로 살펴봅니다.
18세기 이전 (~1799)
15 이론인간 이성을 통해 세계의 인과성과 목적성으로부터 신의 존재를 5가지 경로로 증명하고, 우주의 영구법에 기초하여 인간 본성에 새겨진 객관적 도덕 질서인 자연법을 체계화한 철학.
완벽함과 화려함을 추구하는 서구적 조형미와 달리, 사물의 덧없음(무상), 불완전함, 낡음의 소박한 정취(와비사비)와 비어있음으로써 충만해지는 여백의 미를 긍정하는 동양 전통 미학.
의심할 수 있는 모든 감각과 명제를 철저히 회의한 끝에, 의심하고 사유하는 주체의 존재 자체는 결코 부정할 수 없다는 제1철학의 확실성(코기토)을 정립한 근대 인식론.
우주에는 오직 하나의 무한한 실체만이 존재하며 그것이 곧 신이자 자연(신즉자연)이라는 범신론적 일원론과, 존재를 보존하려는 생명의 역량인 코나투스(Conatus)의 윤리학.
인간의 마음은 태어날 때 아무런 글자도 적히지 않은 깨끗한 백지(Tabula Rasa)와 같으며, 모든 지식과 관념은 오직 감각과 반성이라는 후천적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는 인식론.
과거의 경험적 반복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귀납 추론은 논리적 필연성이 없으며, 인과관계는 사물 자체의 법칙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적 습관(항상적 결합)의 투사라는 회의주의.
아름다움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주관적 감정에 달려있지만, 섬세한 감각, 훈련된 실천, 편견 없는 태도를 갖춘 이상적 비평가들의 합의를 통해 객관적인 취미의 기준이 확립된다는 미학 이론.
사적 이익의 총합인 전체의지와 구별되는, 공동체 전체의 공공선과 정의를 지향하는 주권적 의지인 일반의지(Volonté Générale)에 복종함으로써 인간은 온전한 자유를 획득한다는 정치철학.
조형미술(회화·조각)은 공간 속의 정지된 한 순간만을 표현하는 공간 예술이며, 문학(시)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연속하는 행위를 묘사하는 시간 예술이라는 매체적 경계 구분론.
도덕 법칙은 조건적 이익이나 감정이 아니라, 네 의지의 준칙이 언제나 보편적 입법의 원리가 되도록 행위하라는 무조건적 정언명령(Categorical Imperative)에 기초한다는 의무론 윤리학.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취미판단)은 개인의 실용적 욕망이나 이해관계로부터 벗어난 무관심적 쾌감(Disinterested Pleasure)이며, 숭고는 인간 이성의 무한성을 자각하는 미적 경험이라는 이론.
19세기 (1800~1899)
10 이론모든 실재와 역사는 모순과 대립(정-반)을 거쳐 더 높은 차원으로 종합·보존·지양(Aufheben)되는 변증법적 과정을 통해 자유와 자기의식을 실현해 나간다는 철학 이론.
현상계는 인간 인식 틀에 비친 표상(Representation)일 뿐이며, 세계의 궁극적 실체는 맹목적이고 끝없는 결핍을 낳는 살고자 하는 의지(Will)라는 형이상학적 염세주의 철학.
도심 시장과의 거리에 따른 수송비 차이가 농업 토지의 위치지대(Location Rent)와 동심원적 토지이용 패턴을 결정한다는 입지경제학 이론.
인간이 쾌락의 공허함(미적 단계)과 도덕적 의무의 죄책감(윤리적 단계)이라는 실존적 절망을 거쳐, 신 앞의 단독자로서 신앙의 도약을 감행하는 종교적 단계로 나아간다는 실존철학.
절대적 진리나 초월적 신이 사라진 허무주의 시대에, 생명의 근원적 충동인 권력의지를 긍정하며 스스로 삶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초인(Übermensch)의 철학.
인간의 결합 양식을 혈연·지연·감정에 기초한 자연적이고 유기적인 공동사회(Gemeinschaft)와 계산적 이익과 계약에 기초한 인위적 이익사회(Gesellschaft)로 유형화한 이론.
사회가 규범을 잃거나 목표와 수단이 어긋날 때 일탈이 늘어난다는 이론.
1900~1910년대
11 이론근대 자본주의의 정신이 종교적 금욕에서 우발적으로 태어났다는 베버의 역사 사회학.
시간을 공간적으로 분할하는 시계 바늘의 정적 측정을 넘어, 의식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유기적으로 스며들며 창조적으로 도약하는 생생한 흐름인 순수 지속(Durée)의 철학.
종교의 본질은 초자연적 존재의 숭배가 아니라, 집단 구성원들이 모여 집합적 비등(Collective Effervescence)을 체험하며 사회 자신을 성스러운 토템으로 투사하여 숭배하는 사회적 통합 기제라는 이론.
외부 세계의 실재성에 대한 자연적 믿음을 괄호 쳐 중지(에포케)하고, 의식이 대상을 향해 의미를 구성하는 지향적 본질 구조(노에시스-노에마)를 엄밀하게 직관하는 현상학.
유교, 힌두교, 불교, 고대 유대교 등 세계 주요 종교들의 구원관과 종교 교리가 각 문명권의 경제 행위와 합리화 방식(탈주술화)을 어떻게 다르게 형성했는가를 밝힌 비교종교사회학.
고대 서사시가 누렸던 의미와 세계의 유기적 총체성이 산산조각 난 근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설은 분열된 영혼이 잃어버린 총체성을 찾아 방황하는 문제적 개인의 형식이라는 문학철학.
예술의 본질은 일상생활 속에서 무감각하고 자동화된 사물 지각을 파괴하고, 독특한 형식적 기법을 통해 대상을 낯설게(Ostranenie) 만들어 신선한 감각을 회복시키는 데 있다는 문학이론.
종교의 근원은 도덕이나 교리가 아니라, 절대적 타자 앞에서 느끼는 전율과 공포(Tremendum)이면서 동시에 황홀한 매혹(Fascinans)인 비합리적 성스러움의 체험(누미노제)이라는 종교철학 이론.
1920~1930년대
27 이론학교가 지식 전달 이전에 사회 구성원이 요구하는 규범과 집단 생활의 틀을 가르친다는 이론.
인간의 관계는 타인을 수단이나 정보로 취급하는 도구적 관계(나-그것)와, 온 존재를 다해 상대를 대등한 주체로 마주하는 인격적 만남(나-너)의 두 축으로 구성된다는 실존 대화철학.
인간(현존재)은 세계와 분리된 데카르트적 고립된 주체가 아니라, 이미 타인과 사물들의 관계망 속에 내던져져 살아가는 세계-내-존재(In-der-Welt-sein)라는 실존론적 존재론.
겉보기에 무한히 다양한 마법 민담들이 실제로는 엄격한 순서를 따르는 31개의 불변하는 서사 기능(Functions)과 7가지 인물 행동 영역으로 환원된다는 서사 구조주의 이론.
각국은 자국에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저렴한 생산요소(자본·노동)를 집약적으로 사용하는 상품에 비교우위를 가지며 이를 수출한다는 고전적 무역이론.
인지 발달이 성숙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과 언어의 내면화에서 나온다는 비고츠키의 이론.
예술을 미술관에 박제된 고립된 오브제로 격리시키는 미학을 비판하고, 인간 유기체가 환경과 부딪치며 갈등을 극복하고 완결된 조화를 이룰 때 일어나는 생생한 일상적 경험의 정점이라는 프래그머티즘 미학.
사진과 영화 등 기술복제 기술의 발달로 원작 예술품이 지니던 고유한 시공간적 현존성과 신비로운 분위기(아우라)가 붕괴되고, 제의적 숭배 가치에서 대중적 전시 가치 및 정치적 실천으로 전환된다는 미학 이론.
예술은 감각적 즐거움을 주는 사물이 아니라, 고흐의 구두 그림처럼 존재자의 진리가 작품 안에서 은폐를 벗고 스스로 드러나는 진리의 탈은폐(Aletheia)이자 세계와 대지의 투쟁이라는 예술존재론.
총생산의 규모가 총수요에 의해 결정되며 불완전고용 균형이 가능하다는 케인스의 거시경제 이론.
서구의 예절과 폭력 억제 기준이 국가 형성과 사회적 상호의존의 확대로 긴 역사 속에서 변했다는 이론.
1940~1950년대
45 이론의미를 찾는 인간의 갈망과 냉혹하게 침묵하는 우주 사이의 불일치인 부조리(Absurde)를 직시하고, 헛된 희망이나 자살에 굴복하지 않고 끝없이 바위를 굴려 올리는 시지프처럼 당당히 반항해야 한다는 철학.
인간은 정해진 본질이나 목적 없이 세상에 먼저 내던져진 존재(실존)이며, 매 순간의 자유로운 선택과 결단을 통해 스스로 본질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무신론적 실존철학.
토지·노동·화폐를 상품화하는 자기조정 시장의 파괴적 팽창에 맞서, 사회가 공동체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복지와 규제라는 보호적 반작용(이중운동)을 필연적으로 일으킨다는 이론.
지각은 뇌 안에서 일어나는 추상적 계산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신체(Corps propre)가 환경과 직접 맞물려 행동 가능성을 파악하는 원초적이고 체화된 신체도식의 작용이라는 철학.
가격이 분산된 지식을 조정하는 신호이며 중앙 계획은 그 지식을 모을 수 없다는 경제학파.
인간은 계산 능력과 정보 탐색의 한계로 인해 최적화(Optimization)를 달성할 수 없으며, 주관적 만족 기준을 충족하는 대안을 선택한다는 이론.
친족·신화·의례의 문화 현상을 무의식적 이항 대립 구조의 변형으로 분석하는 레비스트로스의 이론.
동서고금의 모든 신화와 영웅 서사는 분리(출발) - 시련(입문) - 보상의 획득과 귀환이라는 인류 보편의 심리적 원형 구조인 단일신화(Monomyth)를 공유한다는 비교신화학 이론.
행위자가 안정된 선호 아래 제약 내에서 효용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한다는 얇은 전제로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접근.
3개 이상의 대안이 주어졌을 때 비독재성, 파레토 원리, 무관한 대안으로부터의 독립성 등 최소한의 합리적 민주적 공리를 모두 만족하는 완벽한 사회적 선호 집계 방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정리.
종교의 본질은 특정 교조나 의식이 아니라 인간 삶의 가장 깊은 실존적 물음인 궁극적 관심(Ultimate Concern)이며, 무의미와 죽음의 불안에 맞서 자기를 긍정하는 존재의 용기라는 종교철학.
단어의 의미는 고정된 대상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사회적 삶의 양식(Form of Life) 속에서 일정한 규칙을 따르며 수행되는 언어게임(Sprachspiel)의 실제 사용법에 있다는 언어철학.
배제 불가능하고 경합하지 않는 재화는 시장이 공급할 수 없다는 재정학의 기초 이론.
미디어의 영향이 여론주도층을 거쳐 여과되어 일반 대중에게 전달된다는 이론.
장기적 1인당 경제 성장의 궁극적 원천은 자본 축적이 아니라 외생적 기술 진보이며, 조건부 수렴을 통해 안정적 정상상태에 도달한다는 신고전학파 성장이론.
주민들이 다양한 세금과 공공서비스 조합을 제공하는 지자체들 사이를 자유롭게 이주(발에 의한 투표)함으로써 지방 공공재의 파레토 최적 배분이 달성된다는 공공경제학 이론.
종교적 인간(Homo Religiosus)은 세속적이고 균질한 일상 공간(속) 속에서 거룩함이 돌출하는 성현(Hierophany)을 경험하며, 신화적 제의를 통해 천지창조의 원초적 시간(성)으로 회귀한다는 종교현상학 이론.
정당과 유권자가 좌우 공간에서 위치를 잡을 때 정책 경쟁이 중앙으로 수렴한다는 모형.
국제질서는 세력균형이 아니라 단일 지배국의 위계 구조로 유지되며, 급속히 부상하는 불만족한 도전국이 지배국의 국력을 추월하는 시점에 대규모 전쟁이 발생한다는 이론.
경제 발전이 중산층을 키우고 민주주의의 사회적 조건을 만든다는 이론.
1960~1970년대
100 이론이해는 중립적 객관성을 확보하는 기계적 기술이 아니라, 해석자가 지닌 역사적 선이해(선편견)와 텍스트의 역사적 지평이 대화를 통해 만나 새로운 의미로 녹아드는 지평융합이라는 이론.
모더니즘 회화의 역사적 본질은 문학적 서사나 3차원 착시를 제거하고, 캔버스의 2차원 물리적 조건인 평면성(Flatness)과 물감이라는 매체 고유의 순수성을 추구하는 자기비판에 있다는 비평 이론.
존재론 중심의 서양 철학을 넘어, 무방비 상태로 나를 응시하며 살해하지 말 것을 호소하는 타자의 얼굴(Visage)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책임을 제1철학으로 선언한 윤리학.
시민이 이성적 토론으로 여론을 형성하는 공론장의 출현과 재편성을 분석한 하버마스의 이론.
과학의 발전은 지식의 누적적 진보가 아니라, 특정 시대를 지배하는 패러다임 아래의 정상과학이 변칙사례 누적으로 위기에 처하며 단절적인 과학혁명(패러다임 전환)을 겪는다는 이론.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속성으로 분류된 개인이 타인과의 일상적 상호작용에서 손상된 정체성을 감추거나(Passing) 드러내며 정보를 관리하는 미시사회학 이론.
극악무도한 범죄가 사악한 악마적 본성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는 생각의 무능(Thoughtlessness)에서 비롯된다는 악의 평범성과, 언어와 행위를 통한 공론장의 실천을 역설한 철학.
예술 작품과 일상 사물의 차이는 물리적 외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예술로 인정하고 해석하는 예술 이론과 역사적 담론의 망인 예술계(Artworld)에 의해 부여된다는 이론.
문학 텍스트와 언어는 단일한 지배적 독백이 아니라 상이한 사회적 목소리들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교섭하는 대화주의(Dialogism)이자, 위계를 전복하는 카니발의 해방 공간이라는 이론.
타인의 관찰이 단순·숙련 과제의 수행을 높이는 사회적 촉진과, 집단 협업 시 개인 기여도가 불분명할 때 노력을 줄이는 사회적 태만(링겔만 효과)을 아우르는 집단 행동 이론.
모든 서사적 갈등을 6대 행위자(주체·대상, 발신자·수신자, 조력자·반대자) 축으로 모델링하고, 의미의 심층 생성을 대립·모순·함의의 기호학 사각형으로 규명한 이론.
학교 자원보다 가정 배경이 학업 성취를 결정적으로 좌우한다는 대규모 실증 보고.
서구 철학의 음성중심주의와 절대적 현전(Presence)의 형이상학을 비판하며, 언어 기호의 의미가 끊임없이 차이(Spatial)를 낳고 지연(Temporal)되는 차연(Différance)의 유희를 포착하는 해체 이론.
제조업 일자리는 교외로 급속히 분산되는 반면 소수 인종·빈곤층은 도심에 주거 격리되어 물리적 거리와 교통망 부재로 인해 높은 실업에 빠진다는 도시경제학 이론.
문학 작품의 진정한 의미는 고정된 텍스트 자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자신의 기대 지평과 상상력을 통해 텍스트의 공백(Leerstelle)을 능동적으로 실현(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창조된다는 이론.
개인의 일상생활을 공간과 시간의 3차원 연속체 속에서 물리적 신체 제약, 결합 제약, 권위 제약에 의해 한정되는 시공간 궤적(Space-Time Path)으로 분석하는 지리학 모형.
현대 예술은 대중문화 산업의 달콤한 소비 상품화에 굴복하지 않고, 불협화음과 파편화라는 내적 형식의 자율성을 통해 전체주의적 화해와 지배 질서를 부정(저항)해야 한다는 비판미학.
이데올로기는 단순한 허위의식이 아니라 학교·교회·가족 등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를 통해 개인을 주체로 호명(Interpellation)하여 자본주의적 복종을 자발적으로 내면화시키는 물질적 실천이라는 이론.
매체 정보가 사회 전반에 흐를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집단이 더 빨리 흡수해 지식 격차가 벌어진다는 가설.
금융 시장의 자산 가격은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므로, 어떠한 투자자도 장기적으로 시장을 초과하는 위험조정 수익을 체계적으로 거둘 수 없다는 가설.
완벽한 이상적 민주주의 대신, 광범위한 대중의 참여권(Inclusiveness)과 자유로운 공적 경쟁(Public Contestation)이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현실 민주주의 국가들의 통치 형태.
인간의 욕망은 본능이 아니라 타인의 욕망을 모방하는 삼각 욕망이며, 이로 인해 폭발하는 집단 내 폭력과 갈등을 한 명의 무고한 희생양에게 전가하여 만장일치로 처형함으로써 사회적 평화를 회복한다는 문화인류학 이론.
이야기(Story)와 서술 담론(Narrative)을 엄밀히 분리하고, 서사 시간(순서·지속·빈도)과 '누가 말하는가(화자)'와 '누가 보는가(초점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정통 서사학 이론.
16세기 이후의 세계를 중심부·반주변부·주변부로 배열된 단일 자본주의 세계경제로 보고, 국가 간 불평등을 체제의 작동으로 설명하는 거시 이론.
사람이 사태를 어떤 해석 틀(프레임) 안에서 이해하는지, 그리고 그 틀이 어떻게 쟁탈되는지 분석하는 이론.
사람이 확률과 값을 판단할 때 쓰는 단축 규칙과 그것이 만드는 체계적 오류를 밝힌 연구 프로그램.
조직의 경계가 생산이 아니라 거래비용 절감 논리로 결정된다는 이론.
보이면서 보이지 않는 감시 구조가 규율 권력을 만들어 현대 사회 전반에 퍼뜨린다는 푸코의 이론.
과학적 사실의 참과 거짓, 성공과 실패 모두 동일한 사회적 인과성 원리로 공평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과학지식사회학(SSK)의 방법론적 선언.
경제주체들이 정부 정책 변화를 예측하고 행동 양식을 바꾸기 때문에, 과거 통계 데이터에 기초한 케인스주의 거시계량모형으로 정책 효과를 평가하는 것은 무효라는 비판.
근대 권력이 개인의 신체를 처벌·감금하는 규율을 넘어, 출산율·사망률·공중보건 등 사회 전체 인구 집단의 생물학적 생명을 통계적으로 관리·최적화하는 권력 기제.
법은 중립적·객관적 이성의 체계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불확정적이며 기존 지배 권력과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라는 비판법학 이론.
서구가 문학, 학문, 예술 텍스트를 통해 동양(오리엔트)을 비이성적이고 수동적이며 관능적인 타자로 왜곡·표상함으로써 서구의 우월성을 확인하고 제국주의 지배를 정당화해 온 담론 체계.
국제정치의 본질은 인간 본성이 아니라 국제체제의 무정부적 구조와 권력(능력) 분포에 의해 규정되며, 국가들은 생존을 위해 세력균형을 추구한다는 이론.
인류 해방이나 절대 이성을 약속하던 근대 거대 서사의 정당성이 붕괴된 시대에, 포스트모던 예술은 재현 불가능한 것을 재현 안에서 증언하는 숭고(Sublime)의 충격을 통해 이질성과 다양성을 보존해야 한다는 이론.
사물의 가치와 행동 가능성은 관찰자의 머릿속 계산이 아니라, 환경 물리적 속성과 유기체의 신체적 능력 사이의 관계 속에 직접적으로 지각되도록 내재해 있다는 생태심리학 이론.
1980~1990년대
68 이론뿌리 중심의 수직적 위계 구조(수목형 사유)를 거부하고, 어떤 점이라도 다른 점과 연결되며 끊임없이 탈영토화와 새로운 배치를 생성하는 수평적 그물망(리좀) 철학.
문학 텍스트나 법률의 의미는 독립된 객관적 문자 속에 내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사회 집단이 공유하는 제도적 독서 전략과 해석 규범(해석 공동체)에 의해 구성된다는 이론.
자신이 속한 내집단 구성원들의 개성과 다양성은 세밀하게 지각하는 반면, 다른 외집단 구성원들은 모두 똑같고 획일적인 특성을 가진 것으로 치부하는 인지적 고정관념 편향.
재현이 실재를 가리키지 못하고 실재보다 더 실재다운 질서를 만든다는 보드리야르의 이론.
사회가 도구적 합리성과 커뮤니케이션적 합리성의 긴장 속에 있다고 보는 하버마스의 이론.
안전장치(안전벨트, 헬멧 등)가 도입되어 인지된 위험이 줄어들면, 인간은 본래 선호하는 목표 위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더 위험하고 대담하게 행동한다는 이론.
사람들이 미디어 영향을 남에게는 크게, 자신에게는 작게 지각하는 편향과 그 결과.
인간의 자아 정체성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파편화된 삶의 사건들을 플롯(이야기)으로 엮어내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재해석하며 형성되는 서사적 정체성이라는 철학.
정치 결과가 합리적 행위자의 즉각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제도가 만드는 규칙과 규범으로 형성된다는 이론.
기술의 성공과 형태가 필연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 집단의 해석과 협상에서 정해진다는 이론.
자신이 소수라고 느끼면 입을 다물고, 그 침묵이 여론을 나선처럼 굴려 다수 착시를 만든다는 이론.
특정 쟁점에 대해 강한 신념을 가진 양 진영의 사람들은 동일한 중립적·균형적 언론 보도를 보더라도 상대 진영에 유리하고 자신들에게 적대적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지각하는 심리 현상.
기존 지식과 언어 체계로는 포섭되지 않는 혁명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사건(Event)이 발생했을 때, 그 사건의 흔적에 충실성(Fidelity)을 바침으로써만 새로운 진리가 탄생한다는 철학.
공유된 신념체계로 결속된 복수의 옹호연합들이 정책하위체계 내에서 10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갈등·학습하며 정책을 변동시킨다는 모형.
공유자원의 고갈을 막기 위해 국가 규제나 사유화라는 이분법을 넘어, 지역 사용자 공동체가 자율적으로 규칙을 제정·감시하는 8대 자치 거버넌스 설계 원리.
특정 국가나 지역 산업의 경쟁 우위는 요소 조건, 수요 조건, 연관·지원 산업, 기업 전략·구조·경쟁이라는 4개 축과 정부 및 기회의 상호작용 클러스터에서 창출된다는 전략 이론.
복지국가를 자유주의·조합주의·사회민주주의의 세 체제로 유형화한 이론.
폐기물 매립지, 유해 공장 등 환경오염 시설이 가난하고 유색인종이 거주하는 소외 지역에 집중되는 환경적 인종차별과 분배적 불평등을 고발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이론.
학습은 머릿속의 추상적 지식 습득이 아니라, 실제 사회적 실천 공동체(CoP)에 주변부로부터 참여하여 숙련된 정체성을 획득해 나가는 사회적 과정이라는 이론.
기업과 인재들이 특정 지리적 공간에 밀집할 때 발생하는 암묵지 교환, 수확체증, 지식 외부효과가 혁신과 지역 경제 성장을 기하급수적으로 견인한다는 이론.
국제정치의 핵심 개념들이 물질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된 공유 관념이라는 주장.
미디어가 사건의 특정 측면을 선택하여 두드러지게(Salience) 강조함으로써 대중의 문제 정의, 인과관계 판단, 도덕적 평가, 해결책 제안을 유도한다는 커뮤니케이션 이론.
사회운동의 성쇠가 내부 자원이 아니라 제도가 열고 닫는 정치적 기회에 달려 있다는 이론.
식민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문화는 순수한 이분법이 아니며, 지배 담론의 틈새에서 생성되는 양가적 모방과 혼종성(Hybridity)이 지배 권력의 절대성을 전복한다는 이론.
자산 심사나 노동 요구 없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개별적·정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여 진정한 실질적 자유(Real Freedom)를 보장해야 한다는 복지이론.
문학 텍스트를 인간 중심적 갈등의 무대로만 보던 전통 비평을 넘어, 인간과 자연 환경의 상호작용, 장소에 대한 감수성, 생태계 위기를 탐구하는 생태학적 문학비평 이론.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누구에게나 살해당할 수 있으나 제물로는 바쳐질 수 없는 벌거벗은 생명(호모 사케르)과, 주권자가 법을 정지시키는 예외상태가 상시화된 현대 국가의 비극을 고발한 이론.
현대 예술의 가치는 독립된 사물 오브제의 생산이 아니라, 전시 공간에서 관객 간의 대화, 환대,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인간관계의 살아있는 사회적 틈새(Interstice)를 창출하는 데 있다는 미학 이론.
2000년대 이후 (2000~)
23 이론복지를 사후 보호가 아니라 인적자본에 대한 선제 투자로 재정의하려는 이론.
지식기반 경제에서 도시의 번영은 전통적 기업 유치보다 과학·예술·기술 분야의 창조인재를 끌어들이는 개방성과 도시 어메니티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
탈산업화와 가족 구조의 변화로 인해 남성 생계부양자 중심의 전통적 복지제도가 다루지 못하는 새로운 사회적 위험(보육, 돌봄, 비정규직, 청년실업)이 등장했다는 이론.
사회적 질서가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들의 연합망에서 안정화된다는 STS의 이론.
자신의 지능과 능력이 고정되어 있다고 믿는 고정 마인드셋보다, 노력과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성장 마인드셋이 도전 정신과 장기적 성취를 결정한다는 이론.
인간의 사회적 소속이 물리적 지역 공동체나 닫힌 집단(가족·직장)에서 벗어나 개인이 중심이 되어 온·오프라인으로 유연하게 다중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형태로 진화했다는 이론.
인간에 대한 근원적 사랑과 도덕적 자각인 인(仁)을 내면에 품고, 이를 사회적 규범이자 배려의 형식인 예(禮)로 실천하여 조화로운 대동 사회를 이루는 인문주의 도덕철학.
인위적인 규범과 제도적 통제를 버리고, 만물의 근원인 도(道)의 흐름에 순응하여 물처럼 다투지 않고 저절로 그러한 본성을 따르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철학.
모든 존재와 현상은 홀로 존재하는 고정된 실체(자성)가 없으며, 무수한 원인과 조건이 상호의존하여 일어난다는 연기(緣起)와 공(空 / Śūnyatā)의 철학.
지식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대신, 끊임없는 질문과 반박(엘렝코스)을 통해 상대방이 스스로 자신의 무지와 논리적 모순을 깨닫고 참된 진리를 낳도록 돕는 대화적 탐구법.
외부의 부귀영화나 고통처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조건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성과 덕을 지키며 격정에서 해방된 내면의 평정(아파테이아)을 추구하는 철학.
도덕의 핵심은 의무 규칙이나 공리주의적 결과 계산이 아니라, 인간의 궁극적 행복(에우다이모니아)을 실현하기 위해 과도와 부족을 피하는 중용의 덕성을 함양하는 것이라는 윤리 이론.
비극 문학은 행동의 모방(Mimesis)과 인과의 필연성을 갖춘 플롯(Mythos)을 통해 관객에게 연민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이를 승화·정화하는 카타르시스(Catharsis)를 제공한다는 문학이론.
인류 역사는 자기애에 기초하여 신을 멸시하는 지상의 도성(Civitas Terrena)과 신에 대한 사랑으로 자기를 잊는 영원한 하나님의 도성(Civitas Dei) 사이의 영적 투쟁과 구원의 여정이라는 역사신학.
방탕한 감각적 쾌락이 아니라, 육체의 고통 부재(아포니아)와 영혼의 동요가 없는 순수한 정신적 평정 상태인 아타락시아(Ataraxia)를 최고의 행복으로 삼는 철학.
감각으로 경험하는 현실 세계는 불완전한 그림자에 불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영원불변한 참된 원형이자 궁극적 실재인 이데아(Idea)가 존재한다는 형이상학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