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예술이론
미(美)의 본질, 예술의 정의, 감각적 지각, 비판적 취미 판단 및 문화적 경험을 탐구하는 철학·예술 분과.
이론 (16) 미학·예술이론 분야의 핵심 이론
현대 예술의 가치는 독립된 사물 오브제의 생산이 아니라, 전시 공간에서 관객 간의 대화, 환대,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인간관계의 살아있는 사회적 틈새(Interstice)를 창출하는 데 있다는 미학 이론.
인류 해방이나 절대 이성을 약속하던 근대 거대 서사의 정당성이 붕괴된 시대에, 포스트모던 예술은 재현 불가능한 것을 재현 안에서 증언하는 숭고(Sublime)의 충격을 통해 이질성과 다양성을 보존해야 한다는 이론.
문학 작품의 진정한 의미는 고정된 텍스트 자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자신의 기대 지평과 상상력을 통해 텍스트의 공백(Leerstelle)을 능동적으로 실현(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창조된다는 이론.
현대 예술은 대중문화 산업의 달콤한 소비 상품화에 굴복하지 않고, 불협화음과 파편화라는 내적 형식의 자율성을 통해 전체주의적 화해와 지배 질서를 부정(저항)해야 한다는 비판미학.
예술 작품과 일상 사물의 차이는 물리적 외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예술로 인정하고 해석하는 예술 이론과 역사적 담론의 망인 예술계(Artworld)에 의해 부여된다는 이론.
모더니즘 회화의 역사적 본질은 문학적 서사나 3차원 착시를 제거하고, 캔버스의 2차원 물리적 조건인 평면성(Flatness)과 물감이라는 매체 고유의 순수성을 추구하는 자기비판에 있다는 비평 이론.
사진과 영화 등 기술복제 기술의 발달로 원작 예술품이 지니던 고유한 시공간적 현존성과 신비로운 분위기(아우라)가 붕괴되고, 제의적 숭배 가치에서 대중적 전시 가치 및 정치적 실천으로 전환된다는 미학 이론.
예술은 감각적 즐거움을 주는 사물이 아니라, 고흐의 구두 그림처럼 존재자의 진리가 작품 안에서 은폐를 벗고 스스로 드러나는 진리의 탈은폐(Aletheia)이자 세계와 대지의 투쟁이라는 예술존재론.
예술을 미술관에 박제된 고립된 오브제로 격리시키는 미학을 비판하고, 인간 유기체가 환경과 부딪치며 갈등을 극복하고 완결된 조화를 이룰 때 일어나는 생생한 일상적 경험의 정점이라는 프래그머티즘 미학.
현상계는 인간 인식 틀에 비친 표상(Representation)일 뿐이며, 세계의 궁극적 실체는 맹목적이고 끝없는 결핍을 낳는 살고자 하는 의지(Will)라는 형이상학적 염세주의 철학.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취미판단)은 개인의 실용적 욕망이나 이해관계로부터 벗어난 무관심적 쾌감(Disinterested Pleasure)이며, 숭고는 인간 이성의 무한성을 자각하는 미적 경험이라는 이론.
조형미술(회화·조각)은 공간 속의 정지된 한 순간만을 표현하는 공간 예술이며, 문학(시)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연속하는 행위를 묘사하는 시간 예술이라는 매체적 경계 구분론.
아름다움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주관적 감정에 달려있지만, 섬세한 감각, 훈련된 실천, 편견 없는 태도를 갖춘 이상적 비평가들의 합의를 통해 객관적인 취미의 기준이 확립된다는 미학 이론.
과거의 경험적 반복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귀납 추론은 논리적 필연성이 없으며, 인과관계는 사물 자체의 법칙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적 습관(항상적 결합)의 투사라는 회의주의.
완벽함과 화려함을 추구하는 서구적 조형미와 달리, 사물의 덧없음(무상), 불완전함, 낡음의 소박한 정취(와비사비)와 비어있음으로써 충만해지는 여백의 미를 긍정하는 동양 전통 미학.
비극 문학은 행동의 모방(Mimesis)과 인과의 필연성을 갖춘 플롯(Mythos)을 통해 관객에게 연민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이를 승화·정화하는 카타르시스(Catharsis)를 제공한다는 문학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