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구
문화와 권력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다. 대중문화, 미디어, 일상적 실천이 계급·젠더·인종과 어떻게 얽히는지를 다룬다.
이론 (24) 문화연구 분야의 핵심 이론
공장과 국가처럼 견고했던 초기 근대의 제도와 유대가 녹아내려, 고용, 인간관계, 정체성이 유동적이고 덧없어지며 개인들이 만성적 불안에 직면한 현대 사회의 조건.
문화적 소수 집단에 집단 단위의 권리와 대표성을 인정해야 시민 평등이 실현된다는 정치 이론.
식민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문화는 순수한 이분법이 아니며, 지배 담론의 틈새에서 생성되는 양가적 모방과 혼종성(Hybridity)이 지배 권력의 절대성을 전복한다는 이론.
젠더가 내적 본질이 아니라 반복되는 행위의 규범적 수행에서 만들어진다는 버틀러의 이론.
인종, 젠더, 계급, 성적 지향 등 다차원적 권력 축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교차로처럼 상호 교차하며 고유하고 복합적인 억압과 불평등을 생성한다는 이론.
제국주의 지배 권력과 토착 가부장제의 이중 억압 구조 속에서 제3세계 최하위 피억압 여성(Subaltern)의 목소리가 지식 제도 내에서 구조적으로 소거되고 재현 불가능하다는 이론.
민족은 태고적 혈통이 아니라, 인쇄자본주의와 공통 매체(신문·소설)를 통해 서로 알지 못하는 구성원들이 머릿속에 동시적 유대를 상상하며 구성된 정치적 공동체라는 이론.
고대로부터 전승된 것으로 믿어지는 수많은 전통과 의례가 사실은 근대 국가와 지배 엘리트의 정당성 확보와 국민 통합을 위해 최근에 인위적으로 창출된 것이라는 역사학 이론.
재현이 실재를 가리키지 못하고 실재보다 더 실재다운 질서를 만든다는 보드리야르의 이론.
뿌리 중심의 수직적 위계 구조(수목형 사유)를 거부하고, 어떤 점이라도 다른 점과 연결되며 끊임없이 탈영토화와 새로운 배치를 생성하는 수평적 그물망(리좀) 철학.
인류 해방이나 절대 이성을 약속하던 근대 거대 서사의 정당성이 붕괴된 시대에, 포스트모던 예술은 재현 불가능한 것을 재현 안에서 증언하는 숭고(Sublime)의 충격을 통해 이질성과 다양성을 보존해야 한다는 이론.
청년 하위문화 집단이 일상 사물을 전유하여 새로운 의미로 재조합하는 스타일(Bricolage)을 통해 지배 계급의 문화적 헤게모니에 기호학적으로 저항한다는 이론.
서구가 문학, 학문, 예술 텍스트를 통해 동양(오리엔트)을 비이성적이고 수동적이며 관능적인 타자로 왜곡·표상함으로써 서구의 우월성을 확인하고 제국주의 지배를 정당화해 온 담론 체계.
식민 지배가 끝난 뒤에도 지식과 문화의 차원에서 지속되는 지배를 해부하는 이론 흐름.
근대 권력이 개인의 신체를 처벌·감금하는 규율을 넘어, 출산율·사망률·공중보건 등 사회 전체 인구 집단의 생물학적 생명을 통계적으로 관리·최적화하는 권력 기제.
보이면서 보이지 않는 감시 구조가 규율 권력을 만들어 현대 사회 전반에 퍼뜨린다는 푸코의 이론.
매체 메시지가 수용자의 해석 위치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는 수용이론.
지배계급이 강제가 아니라 공감대를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사회 전반의 상식으로 만든다는 그람시의 이론.
텍스트의 의미를 작가의 원래 의도나 전기에 가두는 전통적 비평을 해체하고, 무수한 인용의 모자이크인 텍스트의 다원적 의미를 완성하는 주체로서 독자의 탄생을 선언한 이론.
문학 텍스트와 언어는 단일한 지배적 독백이 아니라 상이한 사회적 목소리들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교섭하는 대화주의(Dialogism)이자, 위계를 전복하는 카니발의 해방 공간이라는 이론.
대중문화가 표준화된 상품으로서 대중의 비판적 사고를 사전에 소거시킨다는 비판이론.
사진과 영화 등 기술복제 기술의 발달로 원작 예술품이 지니던 고유한 시공간적 현존성과 신비로운 분위기(아우라)가 붕괴되고, 제의적 숭배 가치에서 대중적 전시 가치 및 정치적 실천으로 전환된다는 미학 이론.
예술의 본질은 일상생활 속에서 무감각하고 자동화된 사물 지각을 파괴하고, 독특한 형식적 기법을 통해 대상을 낯설게(Ostranenie) 만들어 신선한 감각을 회복시키는 데 있다는 문학이론.
절대적 진리나 초월적 신이 사라진 허무주의 시대에, 생명의 근원적 충동인 권력의지를 긍정하며 스스로 삶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초인(Übermensch)의 철학.